故 임순득 여사

故 임순득 여사

기탁내용

• 청주시 운천동 소재 지하 1층, 지상 5층건물(대지 85.15평/ 건물 275.08평/ 12억 원 상당)

우리나라가 경제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힘든 시기를 보내던 1999년 1월 12억 원 상당의 건물을 장학기금으로 기탁하셨습니다. 임순득 할머니는 1950년 6.25전란 중 남편과 사별 후 시모와 어린 딸을 부양하기 위해 콩나물, 두부, 묵 등 행상을 한 끝에 구멍가게를 열고, 한푼 두푼 모은 돈으로 농지를 구입하여 농사와 가축을 길러 팔면서 홀로 가정을 이끌어와 ‘콩나물 할머니’로 불렸습니다.

평소 버스비도 아낄 만큼 매사에 근검절약하여 지금의 건물을 매입하였으며 자신을 위해서는 돈을 잘 쓰지 않는 할머니시지만 가족 없는 노인 분들에게 항상 도움을 주시는 등 선행을 베푸는 삶을 실천하시면서 외동딸을 훌륭한 교육자로 길러내신 분입니다.

어려운 가정형편과 여자라는 시대상황에 밀려 학교 문턱에도 가본 적이 없던 할머님께서는 외손자의 모교인 우리 학교에 어렵게 마련한 건물을 기탁하셨을 뿐만 아니라, 본교 발전후원회 창립 시에는 가족들이 마련해준 팔순잔치 비용 2백만 원을 흔쾌히 기탁하셨습니다. 이런 훌륭하신 할머님의 깊은 뜻을 받든 장학생들이 훌륭한 인재로 자라나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