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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 제10대 윤여표 총장 취임사

대한민국의 중심, 꿈을 이루는 창의 공동체!! 충북대학교 제10대 윤여표 총장 취임사 취 임 사 존경하는 전임 총장님, 총동문회장님, 기성회장님, 여러 대학교의 총장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 사랑하는 동료교수, 교직원, 학생 여러분! 그리고 충북대학교를 아껴주신 지역사회 주민 여러분! 바쁘신 가운데 저의 총장 취임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귀한 시간을 내어 어려운 걸음을 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특별히 우리 충북대학교의 발전을 위해 베풀어 주시는 성원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서른하나 젊은 나이에 충북대학교 가족으로 합류하여, 지금까지 30년 가까이 여러분의 사랑을 참으로 많이 받았습니다. 이제 제10대 충북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서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충북대학교를 위해 미력이나마 전심전력을 다해 봉사할 기회를 얻었으니 저에게는 크나큰 영광입니다. 이와 동시에, 시대가 맡긴 소임을 제대로 수행하여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충북대학교 가족 여러분! 대학 안팎의 환경이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끝 모를 도전과 경쟁이 이미 우리 앞에 펼쳐져 대학은 중차대한 전환기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대학을 구조 조정해야 한다는 요구는 날로 드세어지고 있고, 재정적인 압박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일방적인 거부나 수동적인 대처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스스로 변신하지 않으면 존립의 기반까지 위태로운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격변의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장점과 기회를 정확히 파악해야 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당면한 위기와 약점에 대하여 진솔해야 합니다. 우리 대학이 당면한 리스크에 대한 주요 정보를 구성원 모두가 반드시 공유해야 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어 리스크를 적정하게 관리할 대책을 찾아내야 합니다. 설령 뼈를 깎는 고통이 수반되더라도, 반드시 이 길을 가야 충북대학교라는 ‘큰 배움터’의 판을 우리 스스로 새로 짤 실력을 키워낼 수 있습니다. 의당 저부터 앞장서겠습니다. 저는 우리 충북대학교 가족이라면 이를 충분히 해내리라고 믿습니다. 존경하는 개신가족 여러분! 저는 ‘진리·정의·개척’의 전당인 우리 충북대학교가 ‘대한민국의 중심, 꿈을 이루는 창의공동체’를 지향해야 한다고 확신합니다. 창의공동체를 이루어나가기 위해서는 먼저 이 시대가 절실히 요구하는 융복합형 ‘창의인재’를 집중 육성해야 합니다. 또, 교수와 학생, 대학과 지역사회가 씨줄과 날줄로 엮어지고, 졸업생까지 포괄한 학습공동체인 ‘창의학습 네트워크’를 생성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대학은 물론이거니와 정부, 지방자치단체, 기업, 지역사회 구성원이 합심하여 ‘창의연구 클러스트’를 조성해야 합니다. 이러한 창의공동체를 실천하기 위하여 먼저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여 신수도권 중심대학으로서 우리 충북대학교의 위상을 정립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머지않은 장래에 세계적 수준의 창의공동체 허브기관으로 ‘글로컬’ 충북대학교가 세상에 널리 알려지기를 소망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개신가족 여러분! 대학 구성원과 대학 조직의 특성 및 이들이 처한 상황을 존중할 때 우리의 역량이 극대화될 수 있습니다. 대학의 여러 학문분야는 그 성격과 존재 가치가 다양성 면에서 마땅히 인정되어야 하며, 기초학문과 응용학문 사이의 건전한 균형도 유지되어야 합니다. 이 원칙은 대학 행정에 그대로 적용됩니다. 똑같은 잣대로 평가하여 계량화하거나, 획일적인 행정에 의존하여 효율성이나 안정성만 추구한다면, 대학이 존재해야 할 근본이유인 ‘아카데미 정신’은 점차 흐릿해져, 종국에는 실종되게 마련입니다. 따라서 저는 대학의 다양성과 특수성을 우선적으로 배려하는 ‘민주적이고 미래융합적인’ 대학운영에 온 정성을 쏟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특성화’ 전략을 과감하고 혁신적으로 채택하여야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 충북대학교가 선별 육성해야 할 독자적인 영역의 경쟁력을 제고하며, 타 대학과의 차별화를 통해 우리 대학 고유의 ‘브랜드 가치’를 꾸준히 높일 수 있습니다. ‘꿈을 이루는 창의공동체 충북대학교’를 구체화하기 위하여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헌신할 만한 기본여건부터 다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민주적인 의사결정 절차를 따르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과 고언에 ‘귀를 열어 마음으로 듣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변화와 혁신의 지름길을 찾겠습니다. 총장실 개방이 형식적인 구호가 아니라, 실질적인 내용이 되게끔 언제나 누구와도 소통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습니다. 우리 개신가족들이 함께 힘을 합하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습니다. 우리가 가진 능력과 열정에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더해진다면, 그동안 호평을 받았던 일들은 그 효과가 더 멀리 미칠 수 있고, 행여 불명예스러웠던 일조차 우리의 귀한 자산으로 승화시킬 수 있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개신가족 여러분! 총장으로서 제가 감당해야 할 임무는 첫째도 봉사요, 둘째도 봉사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 대학 구성원에 대한 물질적이고 제도적인 지원이 상대적으로 열악하다는 평가를 누구보다도 심각하게 받아들입니다. 충북대학교는 교수님들께서 교육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공간이며, 교직원 여러분께 활기차고 보람찬 일터이어야 합니다. 우리가 노력한 만큼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가까운 시일 내로 단계별 해결책을 마련하겠습니다. 특별히 강조합니다. 잘 드러나지 않는 그늘진 곳에서 자신의 소임을 묵묵히 수행해온 교직원들의 고충을 제대로 파악하고, 처우를 우선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부터 찾겠습니다. 학생들에게 특별히 당부 드립니다. 학생 여러분은 우리 대학의 가장 소중한 자산입니다. 저를 포함하여 충북대학교 교수와 교직원 모두는 여러분을 잘 가르쳐 올바른 길로 인도하여 옹골찬 인재로 길러내는 데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학생 여러분이 충북대학교에서 꿈을 키워나갈 때에 ‘꿈을 이루는 창의공동체’는 바로 현실로 다가옵니다. 충북대학교를 사랑하는 지역사회 구성원 여러분! 충북대학교와 다양한 네트워크를 이루어온 지역사회는 운명공동체입니다. 충북대학교가 제몫을 다해야 지역사회의 역량도 또한 더해집니다. 마찬가지로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은 충북대학교가 발전의 속도를 더하는 데 필수불가결한 요소입니다. 이는 60여 년 전 충북대학교가 태동할 때에 지역사회가 물심양면으로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던 역사적 사실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저는 충북대학교의 존재이유를 충북대학교가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부터 사랑받고, 지역사회 발전을 견인하는 데에서 찾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지역사회가 충북대학교를 가장 큰 자랑거리로 꼽아줄 때에 ‘창의공동체 충북대학교’에 대한 밑그림이 완성됩니다. 충북대학교와 지역사회가 이와 같은 선순환 흐름을 강화할 때에, 상생의 시너지 효과가 더 해 질 것입니다. 제가 가슴은 우리 지역을 품고, 머리는 세계를 향하는 글로컬리즘의 선봉에 서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15만여 개신가족 여러분! 저는 총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우리 대학을 ‘아시아 100위 이내’, ‘전국 10위권’에 진입시켜, 우리 충북대학교가 대한민국 중심에서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하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대학에 대한 평판은 곧 우리 구성원 전체에 대한 평판입니다. 충북대학교는 마땅히 지역사회와 우리나라의 자부심이자 긍지가 되어야 합니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쉬운 것부터 바꾸겠습니다. 하나하나의 개성 있는 소리가 모여 아름다운 선율을 이루듯, 충북대학교 구성원들 사이의 조화와 조정을 책임지는 ‘개신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바로 저의 자화상이 되어야 한다고 다짐합니다. 도와주십시오. 책임은 제가 지겠습니다. 말은 곧 행동의 거울이라고 했습니다. 중용은 ‘언고행 행고언’ 즉, “말을 할 때는 행동을 뒤돌아보고, 행동을 할 때는 말을 뒤돌아보아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언고행 행고언’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총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총장 취임식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과 개신가족 여러분께 고마움의 인사를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충북대학교 제10대 총장 윤여표